ai개발자 · 30대 · 남 · ESTJ
9월 27일 오전 06:07 · 수정진짜 나를 위한 스킬은 무엇일까? 코드를 한줄도 직접 쓰지 않게 된 건 오래된 일이 아니다. 올해 첫달만 해도 직접 내 코드로 모델을 학습하고 평가했다. 사람이 작업을 하면서 중간중간 아이데이션, 데이터 합성, 코드 분석 등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, 이젠 모든 엔지니어링 요소들을 에이전트가 하면서 큰 결정들에만 사람이 개입한다. 미덥지 못한 부분도 있으나 업무 생산성은 체감상 열 배까지도 오른 듯하다. 일주일쯤 걸렸을 일이 하루면 끝난다. 이렇게 업무적으로는 생산성 높은 사람이 됐지만, 정작 나는 뭘 잘하는 사람인건지 고민이 생겼다. ai라는 도구를 잘 써서 회사 일을 잘 하는 사람? 내 스킬이 맞나 de-skill 제너레이션. 스킬이 사라져가는 세대. 도구는 잘 써서 무언가 잘 만들지만 정작 내 기술은 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걸까? 글쓴이는 글을 읽고 나만의 글을 쓰는 역량을 앞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는다. 이 사람 글쟁이라 생각이 그쪽으로만 치우쳐있는 걸까 우선 생각이 들었다. 하지만 틀린 말도 아니다. 쓰기는 물론 이해 조차도 ai에게 맡기는 세상에 무언가를 보고 고민해서 논리적으로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. page1k를 만든 계기다. 책을 다 읽고서도 개발자로서, 인간으로서 어떤 스킬이 가장 중요한지 스스로 확신할 순 없었지만 내 감상을 정리해보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해보면서 스킬 하나 쯤은 아직 총명하게 유지해보고 싶었달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