낙낙 · 20대 · 여 · ISTJ
10월 28일 오후 06:48여전히 나는 단편집이 어렵다. 그래도 매일 밤마다 단편 하나씩 읽으며, 어떤 날은 악몽까지 꾼 걸 보면 몰입감 있게 책을 읽고 있나보다. Pg.370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무언가를 만들지 않는 이 하나 없고, 만들어진 무언가는 어떻게든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. 그렇다면 ‘어떤 것을 지을 것이며 무엇을 위해 지어야 하나’와 같은 문제는 우리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라고 할 수 있나. 그렇다고 하기엔 우리가 짓고 있는 게 무엇인지 우리 자신이 제대로 안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으며, 그를 제대로 알기 위해 분투하는 편보다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편이 따르기 쉬운 삶의 관성에 가까울 것이다. 소설은 후자의 방식을 따르는 사람들이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조명함으로써 역으로 인간이라면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짓는지, 무엇을 위해 짓는지를 알기 위한 노력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편에 힘을 싣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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